中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에서 나온 시진핑 黨총서기 발언에 강력 항의
중화민국 대륙위원회, "中, 민주주의 억압하고 자유와 인권 탄압"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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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대만) 군인이 중화민국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靑天白日滿地紅旗)를 들고 있다.(사진=로이터)

“대만 통일은 역사적 임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공산당 총서기이자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을 맞은 1일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고 대만의 민의(民意)를 존중해야 한다”며 중화민국(대만) 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에서 나온 시진핑 주석의 발언에 대해 같은 날 중화민국 대륙위원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시 주석의 ‘대만 통일’ 관련 발언에 항의의 뜻을 표명했다.

해당 성명에서 중화민국 측은 “민주주의, 자유, 인권은 대만의 핵심적 가치”라며 “권위적인 (중국의) 정책과는 제도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同) 위원회는 측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一個中國)이 중국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2천300만 대만 국민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화민국 측은 “중국은 일당 독재 체제 아래에서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인권과 자유를 침해해 왔다”며 “(중국 공산당 정부는) 대만의 민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천안문 광장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건 100주년 기념식전에 참석한 시 주석은 “조국의 완전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임무”라며 “나라의 주권과 영토를 완전히 지키겠다는 결의나, 강대한 능력을 얕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국민을 분열·대립하게 만드려는 책동은 절대 그 계획되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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