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추천 명단 공개 후 조율 촉구,,,박대출 "왜 공개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여당몫 위원 추천 안건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방심위원 추천이 일방적으로 처리됐다며 항의 퇴장했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추천의 건'을 상정해 윤성옥 경기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를 여당 추천 방심위원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 대통령 몫을 포함한 6명의 추천인사 명단을 공개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가 정치 편향성 논란이 일고 있는 정연주 전 KBS 사장을 방심위원장으로 내정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내정 인사를 상호공개해 부적격 인사를 배제하도록 조율하자는 것이다.

박대출 의원은 "민주당이 여당 몫 추천인사 의결을 오늘 강행하려 한다"며 "공개만 하면 되는데 뭐가 두려워서, 뭘 숨길 게 있어서 공개를 못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언론을 입도 뻥긋 못하게 하는 (인사를) 하려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페라가모·생태탕 보도를 하고 그런 보도를 눈감아주는 방심위를 구성하려는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고 "5기 방심위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장 큰 책임은 청와대와 민주당에 있다"며 "청와대와 민주당이 내정한 인사를 공개한다면 방심위 구성은 지금 당장이라도 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과방위 여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야당 추천 인사는 청와대와 민주당 인사가 공개돼야만 가능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총 9명으로 구성된 방심위는 소관 상임위인 과방위에서 여야가 3명(여당 1명, 야당 2명)을, 국회의장이 3명을 추천하고, 대통령이 3명을 위촉한다. 국회의장 몫 중 2명은 여야가 합의를 거쳐 추천하며 1명은 국회의장 전권으로 추천한다.

방심위는 지난 1월 29일 4기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5개월째 출범이 늦춰지고 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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