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을 방문, 현안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6.22(사진=연합뉴스, 국회 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특별시청을 방문, 현안간담회를 하기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1.6.22(사진=연합뉴스, 국회 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와 국민의힘과의 당정 협력을 확고히 함으로써 대선 승리를 약속했다. 지난 4·7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함께 자리한 이들은, 당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및 뉴미디어본부장을 맡았다가 2개월만에 당대표와 서울시장으로 재회한 것.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 시장을 만나 "서울시정의 성공이 우리 대선 승리의 첫번째 열쇠"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 서울시장과 우리 당의 결합도는 역대 최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 시장을 향해 부동산 세제정책 상 당정 입법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이준석 대표가 '부동산 세제정책 지원'을 약속한 배경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장악 여건과도 무관치 않다.

지난 20일, 오 시장이 160차 정기회의에서 제안했던 서울지역 재산세 경감 공동대응 요청은 서울구청장협의회에서 거부당했다.

오 시장이 지난달 28일 서울지역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에게 제안했었던 재산세 경감안이란, 1가구 1주택자의 재산세 감경대상 주택 기준(현행 공시가격 6억원 이하)을 '9억원 이하'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당시 오 시장은 "지속적인 집값 상승과 세금 부담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었다. 국민의힘 소속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즉각 환영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24개 구청장들은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 것.

결국 22일, 이준석 대표와 만난 오세훈 시장은 이날 '부동산 대책의 당정 협의안'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적극 공감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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