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도 최재형도 국민의힘 “조기입당 불가”...여야 경선일정 지연 불가피
윤석열도 최재형도 국민의힘 “조기입당 불가”...여야 경선일정 지연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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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6.21 13:30:33
  • 최종수정 2021.06.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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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물론 윤 총장과 함께 내년 대선에서 반민주당 진영의 유력 후보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까지 국민의힘에 조기 입당을 하지 않는 쪽으로 정치일정을 잡고있어 국민의힘 경선일정이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그동안 최재형 감사원장과 소통해온 야권의 한 인사는 21일 “최 감사원장이 내년 대선출마 결심을 거의 굳힌 상태에서 감사원장 사퇴시기와 형식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감사원장이 사퇴하자마자 바로 야당에 입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상당기간 제 3지대에 머무를 수 밖에 없는 처지”라고 전했다.

‘미담제조기’라는 별명처럼, 자질론 측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 감사원장의 정치행보에 가장 큰 걸림돌은 감사원장직의 중도사퇴 및 야권행이 지적돼왔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조해온 8월말 9월초 경선버스 정시출발론은 차질을 빚을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현재 차기 대선지지도 조사에서 꾸준히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과 최근 급부상중인 최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합류가 늦어질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일정도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 밖에 없다.

당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경우 국민의힘 입당이 조기 가시화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기정사실화한 이동훈 대변인이 이 문제로 인해 경질됨으로써 윤 전 총장의 ‘외곽정치’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합류 문제와 관련, 이 대변인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 "네 그러셔도 될 것 같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러자 몇시간 뒤 윤 전 총장이 직접 해당 방송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손해 보더라도 천천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입당 문제와 관련, 이 대변인 등에게 “국민들에게 겸손해지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국민의힘 합류가 이른 시일내에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근거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경선연기 문제를 결정할 의원총회가 22일로 예정된 가운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대권 출사표를 던짐으로써 경선일정 변경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조국 사태와 윤석열 찍어내기를 통해 핵심 친문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있는 추 전 장관과 여권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지층이 중복되는 상황이다.

현재 추 전 장관 본인은 경선연기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재명 지사측은 추후 경선과정에서 추 전장관측과 어떤 형태로든 연대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추 전 장관측의 입장이 정해질 경우 일방적으로 무시하기는 어려운 처지다.

이와함께 추후 최재형 감사원장의 대선참여가 가시화 될 경우 민주당 입장에서도 원래 일정대로 경선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처럼 여야 모두 경선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지면서 이같은 변수가 각 대선주자 진영에 미칠 영향과 경선판도의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김명성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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