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미쳐가는 세상...경비원에게 침까지 뱉은 것으로 알려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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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뻘 아파트 경비원에게 수년간 입에 담기도 힘든 폭언을 하고 자신의 허드렛일을 시킨 20대 입주민이 재판에 넘겨졌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달 초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입주민 이모(26)씨를 업무방해, 폭행,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지난 2019년부터 이 아파트 상가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경비원들에게 '10분마다 순찰', '택배 배달', '에어컨 소리' 등 잡무를 시키고 자신의 요구를 빨리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한 50대 경비원에게는 '그 나이 먹도로 너 뭐 했냐? 아파트 있어? 멍멍 짖어봐', '내가 입주민이다, XXX야'라는 인간이라면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폭언을 했다.

경비원들이 이후 이씨를 경찰에 신고하자 이씨는 경비원에게 침을 뱉으며 'XXX가 X지려고, 휴지로 닦는 거 봐'라고 폭언을 다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이같은 인간 이하의 갑질을 견디지 못하고 일을 그만 둔 경비원만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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