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를 제외한 전국과 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동의 안 해”가 더 높아

우리나라 국민의 57.5%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최근 출판한 회고록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펜앤드마이크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7.5%는 조 전 장관이 회고록 ‘조국의 시간’에서 자신의 가족이 검찰의 과도한 수사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동의한다”는 응답은 32.8%였다. “잘 모르겠다”는 9.7%였다.

조국 전 장관 회고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광주·전라를 제외한 전국과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조 전 장관 회고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각각 75.2%, 68.1%에 달했다. 반면 광주·전라는 “동의한다”는 의견이 53.7%로 “동의하지 않는다” 39.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동의하지 않는다” 의견이 62.9%에 달했다. 20대에서도 60.9%였다. 반면 40대에서는 “동의한다(29.7%)”가 “동의하지 않는다(49.0%)”를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의견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88.3%, 국민의당 78.2%, 무당층의 67.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열린민주당 지지층의 82.0%, 더불어민주당의 69.4%는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차기 대권후보 지지층별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의 90.6%, 홍준표 의원 지지층의 86.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83.1%, 최재형 감사원장 지지층의 81.3%가 조 전 장관 회고록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청의 78.1%,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청의 73.3%, 정세균 전 총리 지지청의 46.8%는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6월 9일(수)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2%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21년 3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010, 7700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무작위 생성 총 150,000건 중 124,332개를 사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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