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후보자와 지도부가 연단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후보자와 지도부가 연단에 올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가 2일 부산에서 열렸다. 이번 연설회에서는 당권주자들을 비롯해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진행됐다.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는 이날 오후 2시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됐다. 이에 펜앤드마이크는 당권 주자로 나선 후보 5명을 집중 조명해봤다.

다음은 당권 주자인 주호영·조경태·이준석·홍문표·나경원 후보의 정견발표 주요 내용.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주호영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1. 주호영 "야권 단일 후보 만들기 위해서는 공정한 당대표 필요해"

우선 주호영 후보는 이날 "후보 단일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서울시장 재보선을 예로 들면서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단일화 후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관계가 아닌, 특정 후보와 악연 관계가 있어서는 안된다. 바로 공정한 경선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외연 확장론도 거론됐다. 한마디로 '강성투쟁'의 일면을 갖고 있는 후보는 안된다는 입장이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조경태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 조경태 "경선 투명화로 정당 혁신"

조경태 후보도 "공정 투명한 경선 방식"을 주장했다. 그 역시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당대표의 경선준비위원회 등의 당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이어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현장의 당원을 만나 직접 들을 것"이라며 '당원 중심 정당'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3. 이준석 "부·울·경 산업 문제, 당 차원의 경제 정책 대안 필요"

세번째 정견 발표로 나선 이준석 후보는 "경제와 일자리 문제에 직접 나서야 한다"라며 정책적 노력을 당 차원에서 진행할 것임을 밝혔다.

그가 밝힌 정견 발표의 핵심은 '젊은 국민의힘'이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산업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 이에 따라 정부의 일자리 참사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당 차원의 경제정책 선도'를 강조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홍문표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홍문표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4. 홍문표 "5번의 대선 치른 '경험'으로 내년 대선 이길 것"

홍문표 후보도 '대선 후보'를 내세웠지만, 앞서 밝힌 주호영 후보와는 결이 다른 정견을 발표했다. 홍 후보은 "이름 있는 사람 마케팅해서 영입을 한다거나, 친소 여부에 따른 공방이 나오는 것은 희망을 줄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정책 기능 정당으로서 국민의힘을 거듭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대표의 역할에 대해 그는 "직접 5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축적한 노하우가 있다"라며 '경험 있는 당대표'를 내세웠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5. 나경원 "文 정권 심판 위한 당 쇄신, 직접 민주주의로 실현할 것"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나경원 후보는 "지난 4·7 재보선에서 우리 당이 이겼지만, 덜컥 하는 마음이 컸다"라며 "이번 대선은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당을 지켰다"라는 나 후보는 "이제는 지역, 가치의 확장을 통해 보다 큰 국민의힘으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나 후보는 "당원 직접 민주주의를 통한 당 차원의 쇄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왼쪽 사진부터), 홍문표, 주호영, 조경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연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이준석(왼쪽 사진부터), 홍문표, 주호영, 조경태, 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연단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2(사진=연합뉴스)

#6. 국민의힘, 오는 11일 당대표 선출···카운트다운 '시작'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이날 부산에 이어 오는 3일 오후 2시 대구 엑스코에서, 4일 오후 2시 대전 KT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동 토론회 이후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7일부터 9일까지 합동토론회를 가진다.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국민의힘 새 당사.(사진=연합뉴스)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국민의힘 새 당사.(사진=연합뉴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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