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종편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채널A는 <尹 경선 합류 공방…“버스 정시 출발” vs “탑승 후에”>이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국민의힘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경선 합류를 기다리지 말고 예정대로 경선을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이른바 '버스 정시 출발론' 논쟁의 불을 지핀 것이다.
- [이준석 후보(어제, TV 토론회)]: "절대 버스라는 것은 특정인을 위해 기다려서 되는 것이 아니고요. 특정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다녀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②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야권 분열이 될 수 있다며 윤 전 총장의 합류를 기다려야 한다고 맞받았다.
- [나경원 후보]: "(우리 당 후보에게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하는 그런 룰(규칙), 스케줄(일정)은 야권 통합과 거리가 먼 야권 분열의 길로 간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주호영 후보]: "우리 후보를 먼저 뽑아 놓고 차례차례 밖의 후보와 단일화한다는 것은 너무나 불확실한 변수가 많고…"
③ 국민의힘 당헌 당규에 따르면 11월 9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대개 2, 3달 전에 대선기획단과 선관위 등이 운영되는 만큼 경선 레이스는 8월 초부터 시작된다.
④ 예정대로 경선 일정이 진행되려면 윤 전 총장의 입당은 늦어도 7월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 이어서 <윤석열, 이르면 이달 말 국민의힘 입당·대권 선언할 듯>이라는 제목으로, 윤 전 총장이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과 두루 접촉하면서 이르면 이달 말 입당 가능성도 제기된다면서, 윤 전 총장이 가장 먼저 만날 만큼 공을 들인 정치인은 경제전문가 윤희숙 의원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이르면 6월말쯤 정치선언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실상 대선출마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선언에서 국민의힘 입당의 뜻도 함께 밝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② 정책 학습을 위한 전문가 위주의 만남을 해온 윤 전 총장은 정치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과 만나기 시작했는데, 윤 전 총장이 처음 만난 정치인은 윤희숙 의원이다.
③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경제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며,  "조언하기보다는 경제 전반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채널A 뉴스A
채널A 뉴스A

SBS도 <결심 섰다는 윤석열…윤희숙에 "같이 정치하자">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총장 퇴임 후 처음 만난 현역 의원이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라는데 주목했습니다.
① 윤 전 총장 측은 "지난 25일 윤 의원을 만나 그의 책 '정책의 배신'을 읽었다고 소개하고 정책관에 공감을 표했다"고 밝혔다.
② 특히 윤 전 총장은 윤 의원에게 "정치를 같이 하자"고 제안한 걸로 알려졌는데, 윤 의원은 자신은 "입당부터 하시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③ 윤 전 총장은 이어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만나 정권 교체 요구 등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했고, 같은 당 장제원 의원과는 전화 통화를 했다.

JTBC는 <윤석열 '대선 캠프' 차린다…종로·광화문 우선 검토>라는 제목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를 차리려고 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는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다면서, 지역은 서울 종로나 광화문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사무실 자체도 청년층과 접촉을 늘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걸로 파악됐다.
청년과 소통하겠다는 의미를 공간에부터 담아보려는 시도로 읽힌다.
② 이렇게 캠프까지 구체화하면서 윤 전 총장의 발걸음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지난주엔 국민의힘 권성동·정진석·윤희숙 의원을 잇따라 만났다. 같은 당 장제원·유상범 의원 등과도 통화를 했다.
③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는 윤 전 총장의 영입을 놓고 엇갈리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주호영 후보 등 중진들은 당 밖 대선주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 하지만 여론조사 선두인 이준석 후보는 유력주자라고 따로 배려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 이어서 <윤석열 "장모, 남에게 10원도 피해 준 적 없다" 주장>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검증의 시계도 점점 빨라질 걸로 보인다면서, 우선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이 어제(31일) 징역 3년을 구형한 장모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주변에 "장모는 10원도 피해를 준 적 없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장모 최씨 측은 여전히 "돈만 빌려줬을 뿐 병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 중이다.
② 윤 전 총장도 정진석 의원에게 "내가 책잡힐 일이 있으면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감도 내비친 걸로 전해졌다.

SBS 뉴스8
SBS 뉴스8

MBC는 <국민의힘 입당 저울질?…"장모, 10원 한 장 피해 안 줘">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6일 저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4시간 가량 만찬 회동을 했는데,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사업을 하는 장모가 피해를 당한 적은 있어도 남한테 10원 한장 피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히면서, "윤 전 총장이 '약점이 잡힐 게 있다면 정치를 아예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며, 자신만만해 보였다"고도 전했다는 소식을 보도하면서, 윤 전 총장의 이번 발언을 장모나 부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정치적 사건'으로 규정해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① 지난주 국민의힘 윤희숙, 정진석, 권성동 의원 등과 만났고, 앞서 장제원 의원에겐 전화로 "좌고우면하지 않고 몸을 던지겠다"는 결심을 밝히기도 했다.
② 접촉한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은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조국의 시간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378162591)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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