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민주주의 지키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어진 사명”

사진=VOA
사진=VOA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한국전쟁 등 참전 미군 용사들이 목숨 바쳐 싸운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일 보도했다. .

미국에서 매년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은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들의 희생과 정신을 기리는 메모리얼데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이날 자리를 함께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메모리얼데이 기념 연설에서 참전 미군 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싸운 민주주의가 전 세계에서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민주주의를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반드시 수호돼야 한다”며 “민주주의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고 민주주의는 미국의 영혼”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이것이 싸울만한 가치가 있는 영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한국, 베트남,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미군 참전 지역들을 호명하면서 이곳에서 미군 병사들은 “독재자들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정부의 한 형태 그 이상”이라며 “민주주의는 존재의 방식이고 세상을 보는 방법”이라고 했다고 VOA는 전했다.

그는 “전 세계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이를 지키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주의는 그 기반이 강할 때 사람들이 자유롭고 공정하며 편리하게 투표할 권리를 가질 때, 또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이 선전이 아닌 사실에 근거한 진실을 추구할 때 그리고 법의 지배가 모든 시민들에게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될 때 번성한다”고 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날 기념 연설에서 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로이드 장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사자들을 애도하는 이들을 돌보고 우리나라를 완벽하게 하며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전사자들이 목숨을 바친 이상을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전사자들의 기억을 기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은 각자 자유를 위해 싸울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