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의 증대하는 군사역량에 대처하는 가운데 여전히 북한에 집중”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연합뉴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는 야욕을 가진 북한은 미국이 직면한 도전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세출위원회가 2022회계연도 국방예산과 관련해 개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우리(미국)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야망을 가진 북한으로부터 오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의 증대하는 군사 역량에 대처하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북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역내 동맹들과 동반자 국가들에게 증가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 본토를 타격하려는 야욕이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의 불안정을 유발하고 도발적인 행위를 완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일하며 외교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2022회계연도 국방예산이 북한과 이란과 같은 나라들의 증대하는 탄도미사일 역량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산 내역 중 미사일방어체계 항목은 북한의 점증하는 탄도미사일 능력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예산 내역 중 더 정교한 탐지장치를 갖춘 미사일 방어를 강조한 것은 북한 또는 이란과 같은 나라들의 증가하는 탄도미사일 능력에 맞서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날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서면답변서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개발을 능력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있으며, 미 본토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미국의 동맹국들과 동반자 국가들에 실제로 위협이 되는 기술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리 합참의장은 “북한정권은 그들의 가장 취약한 주민들과 한반도 평화를 대가로 군사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완화하고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달 9일 2022회계연도 재량지출로 국방안보 예산에 작년보다 1.7% 증가한 7,530억 달러를 배정한 예산안을 의회 세출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국방비로 책정된 7,530억 달러 가운데 7,150억 달러를 국방부 예산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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