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일자 사과도 없이 문제의 영상 삭제

중국의 한 언론사가 타국에서 찍힌 영상을 무단 도용해 자국의 풍경으로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재했다가 원작자의 항의를 받고 영상을 내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는 2주 전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름다운 중국”이라는 소개와 함께 짧은 영상 하나를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숲길을 따라 걷는 개의 모습 등이 담겼는데,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네티즌)들은 “중국이 이렇게 아름다운 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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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차이나데일리’가 자국의 풍경이라며 소개한 영상의 원본 영상. 이 영상의 실제 배경은 스위스다.(출처=유튜브)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한 누리꾼이 “해당 영상은 스위스를 배경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해당 영상은 스위스를 배경으로 어느 유튜버가 제작한 영상을 ‘차이나데일리’가 무단 도용한 것이었다.

논란이 일자 ‘차이나데일리’ 측은 아무런 사과도 없이 문제의 영상을 슬쩍 내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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