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본 네티즌들 "감동적이다" "인간보다 아기 코끼리가 낫다"

(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진흙 구덩이에서 빠져 올라오려고 애쓰는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포클레인(굴삭기)의 도움을 받아 극적으로 구조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아기 코끼리는 자신을 구해준 포클레인에 코를 비비며 감사 인사를 전해 지켜보는 이들의 코를 찡하게 했다.

인디안익스프레스, 힌두스탄 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 코다구 싯다푸라 마을의 한 커피농장에서 아기 코끼리 한 마리가 큰 진흙 구덩이에 빠진 채 발견됐다.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산림관리국은 포클레인 동원해 아기 코끼리 구조작업에 나섰다.

트위터에 공개된 구조 영상을 보면 아기 코끼리는 앞다리로 땅을 짚고 구덩이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진흙에 뒷다리가 계속 미끄러지며 혼자 힘으로는 구덩이에서 빠져나오기 쉽지 않아 보인다.

아기 코끼리가 점점 지쳐갈 때 포클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포클레인은 구덩이를 빠져나가려는 아기 코끼리의 엉덩이를 부드럽게 받혀 올려줬다. 아기 코끼리는 마치 도움의 손길인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놀라지 않고 힘을 내 구덩이에서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기 코끼리는 마침내 구덩이 탈출에 성공했고, 구조대와 구경꾼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기 코끼리는 이후 숲으로 가는 듯 하다가 포클레인 쪽으로 돌아와 마치 감사 인사를 하듯 포클레인의 삽에 머리와 코를 대고 비볐다.

현지 산림관리국 소속 수다 레먼이 트위터에 공유한 영상은 25일 현재 18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인간보다 아기 코끼리가 낫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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