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2040세대가 코인보다 삼성전자를 장기투자로 선호한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삼성증권은 24일 20∼40대 투자자 6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7∼19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30년 후 자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상화폐 대표선수인 비트코인보다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선택한 사람은 65명(10.7%)에 그쳤다.

응답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삼성전자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국내 대표기업으로서 우량한 투자 실체가 존재하기 때문'(61.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기업의 성장에 따른 중장기 가치상승 가능'(29.4%)이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보다 주식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79.1%가 '실적 등 투자 판단의 지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격제한폭이 있어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10.0%였다.

삼성전자를 선택한 응답자 중 55%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40%의 응답자는 '가치가 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가 대비 2∼3배 상승'이라는 답변도 21%였다.

비트코인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들도 삼성전자의 장기투자 가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비트코인을 택한 응답자의 78%는 삼성전자 주가가 현재보다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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