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로 중국의 티베트 점령 70주년...北京에서 기자회견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구도(區都) 라싸에 위치한 포탈라궁(宮) 앞 국기 게양대에 중국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구도(區都) 라싸에 위치한 포탈라궁(宮) 앞 국기 게양대에 중국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중국이 티베트를 점령한 지 23일로 70주년을 맞았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22일(현지시간)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에 의한 ‘티베트 통치’가 정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우잉제(吳英傑) 티베트 자치구 중국 공산당 위원회 서기는 중국 공산당의 통치가 이뤄진 지난 70년간 티베트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빈곤 문제가 대폭 완화됐다고 강조하면서 “공산당의 영도(領導)를 흔들림 없이 견지함으로써 티베트는 오늘날의 번영과 멋진 미래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발간된 백서(白書)를 통해 중국 정부는 “서방의 반중(反中) 세력은 티베트에 간섭하면서 티베트 사회의 안정을 파괴하려고 해 왔다”고 주장하면서 동시에 “티베트의 안정과 단결을 훼손하고 있다”는 표현으로 티베트 불교의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를 비난하기도 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