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오늘 휴전 향한 중요한 긴장완화 기대"
이스라엘 "목표 달성될 때까지 이 작전 계속할 것"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건물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불꽃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자지구 건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긴장 완화를 촉구했지만 이스라엘은 군사 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군 사령부를 방문한 뒤 "이스라엘 시민에게 평온함과 안보를 돌려줄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이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오늘 휴전을 향한 중요한 긴장완화를 기대한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자 사태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간 네 번째 통화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 교전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어린이 63명과 여성 36명 등 최소 219명의 팔레스타인이 공습으로 목숨을 잃었고, 1530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가 감행한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2명이 사망했다.

한편 하마스의 고위 정치 간부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레바논 알마야딘TV와의 인터뷰에서 "휴전 노력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루나 이틀 안에 휴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의 점령 정책에 맞서 싸웠다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의 다른 정파인 파타의 중앙위원회 간부 지빌 라주브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아샤르크TV와 인터뷰에서 "이집트가 주도하는 아랍권의 노력으로 휴전 협정 초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전투가 몇 시간 안에 중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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