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면역 효과 강화하기 위해 추가 접종 돌입할 듯
화이자 CEO "향후 18개월 동안 코로나백신 60억회분 생산 계획"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행사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관련 언급을 이어가는 중에 코로나 접종을 마친 뒤 1년 이내의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스터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로 접종받는 것을 말한다.

그는 "우리는 백신 효력의 지속성이 최소한 6개월, 그리고 아마도 상당히 더 길게 간다는 것을 안다"며 "그러나 우리가 첫 접종을 한 뒤 1년쯤 이내의 언젠가에 부스터샷이 거의 확실히 필요할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의 지속성이 홍역과 비슷하게 평생 지속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지난 8일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하는지, 미국 등지에 이미 유입된 특정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겨냥하기 위해서라도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등을 살피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앨버트 불라도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파우치 소장과 함께 한 이날 행사에서 8∼12개월 사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18개월간 나는 60억회분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는 올해 30억회분을 만들 것이다. 상반기에 10억회분을 만들었으니 따라서 하반기에는 추가로 20억회분이다"라며 "이는 2022년에는 연간 기준으로 40억회분을 뜻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미국의 4∼6세 어린이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은 12∼15세 청소년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긴급사용 승인을 마쳤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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