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손정민씨 익사 추정...머리 상처,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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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5.13 16:33:37
  • 최종수정 2021.05.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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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정민씨가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망했다는 소견 내놔
고(故) 손정민씨.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고(故) 손정민씨.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울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사망한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생 고(故) 손정민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13일 나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국과수에서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 2개소 좌열창은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는 부검 감정서를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정민씨가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망했다는 소견을 내놓았다.

경찰은 정민씨 아버지 손현(50)씨와 네티즌들로부터 정민씨의 사망에 깊게 연관돼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친구 A씨를 12일 불러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했다. A씨는 정민씨 실종 당일 함께 술을 마신 중앙대 의대 동기다. 2시간여 진행된 프로파일러 면담에서 A씨는 변호사를 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인 신분인 A씨는 프로파일러 면담에 동의했다고 한다. 경찰은 A씨의 노트북과 어머니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완료하고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는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당일 새벽 2시부터 3시 38분까지 정민씨와 A씨가 한강공원 돗자리에 앉아있거나 누워있었다는 복수의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목격자들은 A씨가 여러차례 한강쪽으로 가 구토를 했다는 진술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3시 37분쯤 A씨가 통화를 하고 있었고 손씨는 앉아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어머니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목격자는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친구를 찾다가 A씨를 발견했고, 그를 깨워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고 4시 20여분경 A씨만 자는 상태로 발견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민씨와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 여러 차례 방문해 360㎖ 소주 2병과 640㎖짜리 페트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모두 9병을 구매했다.

하지만 구매한 술을 모두 마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누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정민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유족에게만 알렸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13일 특수장비를 보유한 해군의 지원을 받아 수색을 벌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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