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기업 대상으로 한 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가 회원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 홍콩 주재 기업들 가운데 40% 이상이 “홍콩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30일부로 시행 중인 ‘국가안전유지법’(통칭 ‘홍콩 보안법’)이 주요 사유다.

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간에 걸쳐 회원 기업들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조사에 응한 기업 가운데 42%가 “홍콩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 가운데 48%는 “3년~5년 이내에 떠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체 회원 기업의 24%에 해당하는 325개 업체가 응했다.

“홍콩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기업 가운데 62%가 ‘홍콩 보안법’을 사유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조사 주체인 주(駐)홍콩 미국상공회의소는 “홍콩이 ‘비즈니스 허브’로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려 요소를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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