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돌연 비트코인 결제중단 선언...가상화폐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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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21.05.13 10:24:33
  • 최종수정 2021.05.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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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성명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돌연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는 폭탄선언을 올렸다.

머스크는 트위터 성명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석탄은 어떤 화석 연료 중에서도 최악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지적하며 "가상 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생각이고, 우리는 가상화폐가 유망한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채굴이 좀 더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될 경우 비트코인의 테슬라 차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수반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 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으로 전기차 구매를 허용하는 시스템까지 도입하며 가상화폐 시장에 기름을 부었다.

그러나 이날 머스크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는 일제히 하락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5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5만달러 선이 붕괴됐고, 15% 이상 급락한 4만6천887.24달러로 주저앉았다. 이더리움은 10.80% 하락한 3천599.46달러를 기록했고, 도지코인은 22.47% 급락해 0.36달러로 내려왔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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