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군사 충돌 격화...이틀째 로켓·공습에 사망자 속출
이스라엘-하마스 군사 충돌 격화...이틀째 로켓·공습에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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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3명 사망 40여명 부상...팔레스타인 28명 사망 150여명 부상
美 “이스라엘 안보 지지 흔들리지 않을 것”...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충돌은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 정착촌을 확장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퇴거시키는 과정에서 격화됐다.

이스라엘 경찰이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에서 시위를 벌인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하마스가 이틀째 이스라엘로 수백발의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에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수차례 보복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 3명 사망 40여명 부상...팔레스타인 28명 사망 150여명 부상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주민 가운데 3명이 숨졌고 40여 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주민은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특히 가자지구의 13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공습에 무너졌다.

이스라엘은 예비군 동원령까지 내리면서 "이제 공격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확전 의지를 밝혔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에 대한) 노선을 바꾸기 전에는 어떤 희생이 따르더라도 점령세력에 대한 저항을 계속할 것"이라며 항전 의지를 다졌다.

美 “이스라엘 안보 지지 흔들리지 않을 것”...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스라엘의 동맹인 미국은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예루살렘 등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비난한다"며 "전 세계 신앙인에게 매우 중요한 도시인 예루살렘은 '공존의 장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충돌과 잠재적 퇴거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에 유대인 정착 활동, 파괴와 퇴거, 그리고 일반 자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동맹국인 미국은 현시점에서 안보리가 성명을 내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반대했고, 결국 비공식 회의를 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한편 5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점령군이 무슬림들의 이슬람 사원 접근을 막고 야만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피터 스타노 대변인은 예루살렘 긴장 완화와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의 자제를 촉구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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