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질문에 "궤도에 진입 중...한미 정상회담 이후 입장 밝히겠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광재 의원이 대선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이광재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발전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대권 출마에 대한 질문에 "궤도에 진입 중"이라며 "(오는 21일)한미 정상회담 이후 입장을 밝히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원조 친노(친노무현)'이자 '핵심 친문(친문재인)'으로 꼽힌다.

그는 "이전까지는 시대 과제가 버겁고 저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였다"면서 "최근 세종대왕의 리더십 관련 책을 봤는데, 거기서 용기를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은 일류 국민을 서포트를 하고 모시면 되겠구나, 그리고 일류로 진입하고 있는 기업의 역량을 배우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겠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 시대의 과제는 국민에게는 안전하고 행복한 삶, 대한민국에는 따뜻한 공동체, 미중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하고 존경받는 나라"라며 "결국은 경제와 외교가 7~80%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민심과 천심을 잇는 그 중간을 밥 식(食)자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우상호 의원은 "오늘 이 행사가 이광재 의원의 대선 출마의 첫 발걸음이라고 알고 왔다"며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재로서 민주당 대통령 경선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는 담론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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