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나 정권에 대한 비판 마음대로 못하는게 무슨 민주주의냐"

문재인 대통령(左),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左),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은 10일 "문재인 정권 4년이 촛불정신을 훼손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윤여준 전 장관은 이날 지상파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 정권 4년이 촛불정신을 구현하기보다는 훼손했다"며 "자기들(문 정권)이 스스로 촛불정권을 자임했지만 민주주의를 더 발전, 성숙시키는 것은 고사하고 심지어는 전체주의를 조장하는거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윤 전 장관은 "대통령 1인을 향한 권력 집중이 어느때보다 심했다"며 "문파, 즉 문재인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들은 신도들이 교주를 향해서 보여주는 모습 같은 걸 보여준다. 이게 민주주의나 민주적 가치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또 "온통 문파들이 난리를 치고 그래서 사람들이 막 공포를 느낄 정도가 되며 문재인 대통령이나 정권에 대한 비판 자체가 어렵게 됐다"며 "대통령이나 정권에 대한 비판을 마음대로 못하는게 무슨 민주주의냐"고 했다.

윤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은 꾸준히 협치와 통합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벌어지고 있는 일은 보수와 진보 또는 좌파, 우파라고 불리든 간에 국민을 양쪽으로 갈랐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갈랐는지는 장담할 수 없을지라도 민주주의하고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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