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해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가 9일 오전 10시 24분(그리니치표준시 기준 2시 24분)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 상공에서 해체됐다고 AFP 통신 등이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서 녹아내렸지만 일부는 인도양 부속해인 아라비아해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창정-5B호 잔해는 지구의 70%가 물로 덮여있는 만큼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돼 왔다. 그러나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통제되지 않는 잔해가 만에 하나 지상에 있는 민가에 떨어질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었다.

그 때문에 일부에서는 인명 피해 우려가 제기됐고 중국 항공우주 당국을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창정-5B호는 중국이 지난달 29일 발사한 우주발사체로, 우주 정거장 모듈을 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발사체 무게는 800t이 넘는다. 아라비아해에 떨어진 잔해물은 이 발사체의 상단으로 무게는 20t, 길이와 직경은 각각 31m와 5m로 추정됐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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