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 특훈교수(연구부총장)와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과 석좌교수 겸 기초과학연구원(IBS) RNA 연구단장이 한국인 최초로 영국 왕립학회(Royal Society) 외국인 회원으로 선임됐다.

매년 '자연 지식의 개선에 심대한 기여'를 한 전 세계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영 연방 소속은 최대 52명, 외국인은 최대 10명까지 회원으로 선발한다.

이로써 이 교수와 김 교수는 미국국립과학원 외국인 회원에 이어 이번 왕립학회 회원까지 선정되면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두 학술원에서 모두 회원이 됐다.

특히 이 교수는 세계 3대 아카데미인 미국공학한림원, 미국국립과학원, 영국왕립학회 회원으로 동시에 이름을 올린 국내 유일한 과학자가 됐다.

시스템 대사공학의 선구자로 알려진 이 교수는 미생물 세포 공장 개발을 위한 전략과 방법에 관한 다양한 원천기술들을 개발했다.

이상엽 교수는 지난달 아시아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산업미생물생명공학회가 수여하는 찰스 스콧상을 수상했으며, 미국화학공학회가 주는 제임스 베일리상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했다.

김빛내리 교수는 세계적인 RNA 연구자로 기초과학연구원 RNA연구단장을 맡고 있다.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마이크로 RNA의 생성 과정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 해상도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지도를 발표했다.

2015년 ‘여성과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을 수상했으며, 국내에서는 호암상, 아산의학상, 최고과학기술인상, 젊은 과학자상을 받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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