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인권여성연합, 가정의달 맞아 ‘다시 가정으로’ 캠페인 시작

 

바른인권여성연합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다시 가정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시 가정으로(The Way Home)’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른인권여성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우리사회에서는 가족 구조의 다양성, 이혼율의 증가, 합계출산율의 감소, 인구 고령화 등으로 전통적 가족의 모습의 사라지고 있다”며 “개인주의적 풍조를 더욱 심화되었고, 공동체 의식은 많이 약화되었으며 자유와 책임을 전제로 하는 올바른 인성교육은 사라지고 권리만 강조하는 편향된 인권교육이 확대됨에 따라 개인의 이기주의는 더 깊어만 간다”고 했다. 단체는 “가정의 위기는 국가의 위기이며, 인류 전체의 위기”라며 “가정과 사회, 국가의 변혁은 여성으로부터라는 신념으로 가정의 위기를 극복해보고자 국민들과 함께 ‘다시 가정으로’ 그 첫걸음을 내딛는다”고 했다.

이어 선언문을 통해 ▲모든 인간은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야 하고 ▲모든 가족은 남녀평등을 기본 토대로 하며 ▲가족 구성원은 상호존중하며 각각의 역할을 책임있게 감당하고 모든 가족은 공동체로서의 의식을 함양하며 ▲모든 가족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모든 가존은 인류의 미래라고 밝혔다.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낙태법 공백이 깊어지면서 태아의 생명이 위협을 받고 모든 행복의 근본이 되는 가정이 따뜻한 빛을 잃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산모와 태아를 모두 살리는 낙태법 관련 법안을 발의했으며, 지난 1월에는 어린이집 내 보호자가 CCTV 원본을 볼 수 있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또 지난 2월에는 사실혼, 동성혼을 ‘다양한 가족’의 범주에 인정하는 여당의 건강가정기본법 개정안이 포괄적차별금지법처럼 악용될 위험이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항하고자 건강가정기본법 개정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전혜성 사무총장은 “우리는 너무 많은 생명을 죽이고 자식을 수단으로 삼아왔아 욕심을 채우기 위해 참 잘못 살아왔다”며 “아이를 키울 때도 학교에 맡겨놓고 무관심했다. 인격과 인권을 혼동시키는 왜곡된 교육을 받고 있는지도 몰랐다”고 했다. 전 사무총장은 “동거로 결혼을 대신하고 반려동물로 반려자를 대신하는 사회에서 서로를 향한 인내와 희생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결혼은 이제 박물관에 모셔야 하는 유물이 되어가고 있다”며 “한국사회에 페미니즘 광풍이 불고 있다. 사랑과 혐오 사이에서 우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실은 따뜻한 사랑을 받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2부 토크쇼에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우리나라 페미니스트 단체들은 여성의 인권에는 관심이 없고 여성 인권을 이용해 잇속을 채운다는 것 깨달았다”며 “우리나라 여성가족부는 예산만 1조 2천억에 달하며 굉장히 많은 돈을 지자체로부터 받고 있으나 제대로 검증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차별금지법이 생기면 남녀가 만나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 말하는 것이 ‘차별’이 된다”며 “차별금지법 제정되면 페미니즘이 더욱 날개를 달게될 것”이라고 했다.

오세라비 작가 겸 칼럼니스트는 “문재인 정부 들어 페미니즘 정책에 대해 예산이 과도하게 집행되고 있다”며 “여성단체들의 족벌체제 리스트 작성 중인데 우리나라에 여성단체가 약 3500개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보조금으로 정부의 지원금 받는 곳이 최소 700곳이며 특히 성인지 예산에 국민 세금 36조 가까이가 들어갔다”고 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막강 권력을 가진 여가부를 해체 수준에 가깝게 교체해야 한다”며 “언론도 남녀가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일을 ‘굴레’로 표현하거나 일방적으로 비혼 출산을 찬양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국가 정부 차원에서 이를 조장하는 것을 비도덕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페미니즘이 존재하는 한 남녀 성 갈등에서 절대 벗어날 수 없다”며 “여성들이 먼저 페미니즘에서 해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준 한국성평화연대 대표는 “페미니즘은 여성을 종속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페미니즘은 여성을 팔아먹는 산업이 됐다. 여성단체들은 피해자 통계를 부풀리기 위해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 3~5개 사건을 만든다. 정부 예산을 더 많이 받아내기 위해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페미니즘이 여성을 빼앗아 가면서 자라나는 여자아이들은 위험한 선택을 강요당하고 남자아이들도 남성적인 롤 모델을 잃어버렸다”며 “개인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성별인데 성별 정체성을 없애자는 페미니즘의 주장은 성 전체주의로 경도되며, 결국 자신을 잃어버리고 가정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만든다”고 했다. 또한 “이대남보다 더 심각한 것은 십대남이고 비혼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힙한 사회문화가 됐다”며 “가정에서 어머니들이 자녀들이 올바른 성 정체성을 갖고 자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했다.

이은송 청년스케치 논설위원은 “페미니즘은 그것이 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여성을 막역히 자신을 희생자로 간주하고 남자를 싫어하게 만드는 문제점이 있다”며 “또한 페미니즘은 사회의 메인스트림인 척하면서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은 발언을 못하게 한다. 진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이 논설위원은 “페미니즘의 성주류화 때문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이분법적 가치관의 강요와 이로 인한 갈등”이라며 “가정의 화합이 깨지는 것은 물론 페미니즘 내에서도 분열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여가부가 발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은 프랑스의 생활동반자법인 ‘팍스’와 유사하다”며 “팍스는 동성커플이든 이성커플이든 동거만 하면 결혼과 똑같이 지원한다. 2019년 19만 6천 커플이 팍스에 가입했고 이 가운데 90%가 이성커플이다. 2020년 프랑스 출생아의 60%가 혼외자였는데 건강가정기본계획이 법제화되면 우리나라도 프랑스처럼 될 것.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법안인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이어 “가정에 갈등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상처가 있다고 가정을 벗어나서 남과 산다고 해서 상처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집에 전등이 고장 났다고 밖에서 텐트치고 살 순 없는 것처럼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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