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에 '3대 존엄'이 있다는 비판이 30일 정치권에서 터져 나왔다. 우리나라에 존재한다는 '3대 존엄'은, 바로 "문재인·조국·김어준"이라는 것.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허 의원이 풍자한 '3대 존엄' 중 첫번째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지목됐는데, 그는 "한 청년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해 대통령으로부터 고소장을 받았다"라고 꼬집었다.

최근 경찰 조사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사례도 언급됐다. 허 의원은 "조국 전 교수 딸의 의사자격 문제를 지적한 우리당 김재섭 비대위원은 경찰의‵조사장을 받았다"라고 언급했다. 

TBS 김어준 문제도 거론됐다. 허 의원은 "뉴스 진행자 김어준의 편파성을 지적하는 정치인들은 극성 지지자들에게 댓글과 문자로‵엄포장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허 의원에 따르면 모두 3대 인사들로부터 '고소장·조사장·엄포장'을 받았다는 게 공통점이다.

허 의원은 이들 3명의 인사를 "3대 존엄"으로 쏘아붙이며 "대한민국 3대존엄의 특징은, 전 정권의 최대 수혜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한 명은 대통령이 되고, 한 명은 법무부 장관이 되고, 또 한 명은 시급 100만원의 방송 진행자가 된 이 맛이 바로 '위선의 맛'인가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최고존엄 모독자에게는‵고사포가 날라가는데, 대한민국 3대존엄 모독자들에게는 ‵고소장·조사장·엄포장이라는 또 다른‵고사포가 난사되고 있다"며 "참 무서운 정권"이라고 덧붙였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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