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교사 특별채용으로 경찰 고발된 조 교육감, 급진 성교육 강행해 학부모들 비난 빗발쳐

학부모 단체들이 2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희연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학부모 단체들이 2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조희연 교육감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외 37개 학부모 시민단체들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희연 교육감의 사퇴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조 교육감이 학생인권종합계획 제2기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에 항의하며 21일째 교육청 앞에서 철야 천막농성 중이다.

학부모 단체들은 조 교육감이 ▲지난 1일 동성애 성소수자 보호 및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생인권종합계획 2기를 학부모와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통과시켰고 ▲보건 교과서 감수자로서 초중고 학생들에게 조기 성애화 내용이 담긴 보건 교과서를 승인했으며 ▲포괄적 성교육을 표방하는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와 제휴를 맺어 서울시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급진 성교육을 받게 하고 ▲외설적 성 묘사로 논란이 된 여성가족부의 ‘나다움’ 도서들을 서울시 교육청 산하 도서관들에 여전히 비치시키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조 교육감이 포괄적 성교육을 학생들에게 시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교육감에게 공교육에서 동성애·성전환 옹호 교육을 즉각 중지할 것과 미성년자 학생들에게 성적 쾌락을 즐기도록 부추기는 ‘포르노’같은 보건교과서와 동화책을 회수할 것을 요구했다.

송혜정 K프로라이프 상임대표는 “조희연 교육감이 허가한 고등학교 보건 교과서에는 ‘사귄지 1년 기념으로 1박 2일 여행은 어때’라는 제목의 내용이 등장한다”며 “학부모들은 청소년들의 성 일탈을 조장하는 조기 성애화 교육, 포괄적 성교육에 반대한다. 조 교육감은 청소년들에게 성관계를 권장하는 포르노같은 교과서와 동화책을 즉각 회수하라”고 했다.

한영복 나쁜교육에분노한학부모연합 대표는 “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들에는 작년 8월 어린이들에게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내용이란 지적을 받아 의회에서 논의를 거쳐 회수하기로 결정된 여성가족부의 나다움 도서들이 여전히 비치돼 있다”며 “또한 조 교육감은 최근에는 학생인권종합계획을 통과시켜 학생 성소수자를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동성애를 조장하는 교육을 시도하고 있으며 동성 간 성관계가 에이즈 감염의 주된 원인이라는 사실을 가르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조 교육감은 어째서 학부모들과의 합의 없이 학생들을 방종과 타락으로 이끌며 삶을 파괴하는 급진 성교육을 강행하는가”라며 “학생들을 더 이상 잘못된 성교육에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이 감수한 보건교과서
조희연 교육감이 감수한 보건교과서와 나다움 도서
조희연 교육감이 감수한 보건교과서

박은희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공동대표는 “우리나라 초중고 보건 교과서에는 유네스코가 주장하는 ‘포괄적 성교육’ 지침이 이미 반영돼 있다”며 “‘포괄적 성교육은’은 5~8세 유아에게 육체적 즐거움과 흥분은 자연스러운 것이라 교육하고 9~12세 초등학생에게는 성관계를 통해 쾌락을 느끼는 방식을 설명하라고 교육하며 동성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한 차별은 잘못된 것이라고 교육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괄적 성교육은 초등학생에게 콘돔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교육하고 중학생들에게 콘돔과 피임약의 지속적 사용을 교육하며 낙태약인 응급피임약까지 교육한다”며 “항문성교, 구강성교가 정상이라고 교육하며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에 대해 탐구하도록 가르치는 포괄적 성교육친다”고 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 23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2018년 말 전교조 출신 해직 교사 5명을 특별채용한 과정에서 위법이 확인됐다며 조 교육감을 국가공무원법 제44조(시험 또는 임용의 방해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감사 결과를 수사 참고자료로 제공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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