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재편 논의'에 대한 국민의당의 장고(長考)가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른바 '국민의힘-국민의당'의 합당을 통한 '야권 통합론'인데, 전당대회 일정과 맞물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지난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의 합당론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그 전날인 25일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지만, 정작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다할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안혜진 대변인은 이날 "의견 수렴 이후 27일 오전 10시20분에 최고위원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의제는 합당 방법과 일정, 여론조사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대변인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국민의힘과의 찬성의견은 3분의 2, 반대의견은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당 별로 차이는 있지만, 합당론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결의했다. 그로부터 10일 동안 국민의당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셈인데,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시기와 맞물리면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원내대표 경선을 치른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차기 당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 관련 사항을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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