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차기 원내사령탑 선거를 앞둔 27일, '주호영 원내지도부'가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열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회의에서 지난 1년간 '원내 투쟁 평가'를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평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은 180여 석을 앞세워 기존 국회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는, 내로남불의 법을 양산하는 등 비정상적으로 운영했다"라며 "우리는 이를 최선을 다해 막아낸다고는 했지만, 그렇지 못해서 참담함과 무력감을 느꼈던 1년"이라고 말했다.
주 대행은 "하지만 민주당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르는 것 같아 앞으로도 암울할 것 같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 원내지도부 구성 이후 당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그는 "지난 1년 간 우리 당은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지만, 그동안 비판을 받아왔던 계파 없이 힘을 합쳐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합심하면 이겨낼 수 있다. 이후 새 원내지도부와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주 대행은 이날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했는데, 추후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번 30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하는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원내대표 선출에 이어 정책위원회 의장도 분리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이번 새 원내지도부 구성 이후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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