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국민의힘 사면론 관련 보도

SBS는 <"탄핵 문제 있다"…'도로 한국당' 논란 가열>, 채널A는 <사면에 탄핵 부정…국민의힘, 보름 만에 ‘후진’>, JTBC는 <국민의힘, 사면론에 '탄핵 부정' 발언까지…지지율만 꺾여>라는 제목으로, 오늘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차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중도, 민생을 외쳤던 국민의힘이 재보선 승리 이후 과거로 돌아간다는 비판도 나온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는 <국민의힘 당비 내는 ‘책임 당원’ 절반은 영남>이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이 중요한 이슈마다 자중지란을 보이는 이유가 당원의 절반을 차지하는 영남과 30%를 차지하는 수도권, 두 세력이 사안마다 부딪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① [이현출 /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영남권에 책임당원들을 타깃으로 하는 목소리를 내다보면 수도권의 당원들과 괴리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당내 갈등이 야기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② 당 지도부 경선 주자들도 출신 지역에 따라 강조점이 다르다.
- [주호영(대구) /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지난 9일)]: "우리 당의 영남 정당의 한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 [김기현(울산) / 국민의힘 의원(지난 20일)]: "우리 지지층이 영남에 많이 계시는데 영남이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 [유의동(평택) / 국민의힘 의원(지난 20일)]: "호남동행, 이런 노력을 통해 지역 확장의 길로 가야합니다." 
③ [이준한 /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영남지역 유권자나 의원들은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반면에 서울의 유권자나 서울지역 국회의원들은 중도적인 성향이 강해서 서로 충돌이나 갈등, 차이가 발생하고 있고… .
④ 국민의힘 홈페이지에는 "국민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 민심을 얻지 못하면 앞으로 지역정당으로 남을 것"이라는 쓴소리도 등장했다.

SBS 뉴스8
SBS 뉴스8

#국민의힘, 대법원장 사퇴 촉구 관련 보도

MBC는 <난장판 된 대법원장 출근길…국민의힘 "구더기" 비난까지>라는 제목으로, 오늘 아침 국민의힘 의원 수십 명이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을 저지하면서 사퇴를 촉구했는데, 일부 의원들이 차량 앞으로 뛰어들면서 한바탕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를 이렇게 소개했습니다.
- “현 정부와 내통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 [주호영/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역사는 김명수가 대법원장을 하면서 얼마나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사법부 독립과 중립을 훼손했는지 낱낱이 기록할 것입니다." 
- 국민의힘은 지난 2월 김 대법원장의 이른바 '거짓말 논란'이 벌어진 이후부터 김 대법원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40일 넘게 시위를 벌여왔다.
② 시위가 끝난 뒤 열린 당 회의에서도 주호영 권한대행은 김 대법원장을 '죽은 사자 안에 생긴 구더기'에까지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③ 민주당 의원들은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까지 막아나선 건 사법부 독립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④ "3권분립과 헌정질서마저 부정하는 횡포"다, "탄핵 불복 발언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었다"며 "선거 승리에 취한 것"이라는 비판까지 나왔다.

채널A는 [여랑야랑] 코너에서 <국민의힘, 김명수를 막아라>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이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가, 김 대법원장이 정권의 눈치를 본다는 것이라며, 구체적 사례로 탄핵소추 과정에서의 거짓말 파문, 배석판사 출신 김형연의 청와대행, 그리고 울산시장 선거 개입사건 재판지연을 들었습니다. 
①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출근차량을 막아서며 사퇴를 강박하는 거야말로 사법부 독립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라며 대법원장 편을 들었다.

TV조선은 <野, 김명수 출근길 막다 경찰과 몸싸움…金 "직 걸어야 할 일 아냐">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면서, 민주당의 비판 입장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백신, 조희연 교육감 특별채용 논란, 검찰, 비트코인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320992082)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