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방송 TBS가 계약서 없이 김어준 씨에게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 씨가 2018년 SBS 프로그램 진행 당시에는 서면 계약서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TBS는 "관행상 계약서 없이 출연료를 지급한다"고 해명했지만 민영 방송사인 SBS는 서면 계약을 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아울러 시기 상으로도 김어준 씨는 2016년 9월(프로그램 첫방송 기준)부터 계약서를 쓰지 않고 TB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던 가운데 2017년 11월 SBS와는 계약서를 쓴 것이다. 

22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에 따르면 SBS는 2018년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진행자였던 김어준 씨와 서면계약을 체결했으며, 패널 출연진은 통상 서면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김어준 씨의 회당 출연료는 200만원으로, TBS가 현재까지 23억여원의 출연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출연료도 TBS가 서면 계약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체결한 뒤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어준 씨의 출연료 지급 논란은 더 불거졌다.

이와 관련 박대출 의원은 “세금 한 푼 안들어가는 민영방송도 김어준씨와 계약서 쓰고 출연료 지급하는데, 국민 세금 연 400억 원이나 들어가는 공영방송 TBS는 무슨 배짱으로 계약서도 없이 고액 출연료 지급하냐”면서 “감사원이 감사해 할 이유가 더 명확해 졌다”고 밝혔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