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대부분이 건강하던 의료계종사 여성들...백신도 터무니없이 모자란 상황"

박인숙 전 의원이 '희귀 혈전증' 발생 가능성 우려로 제한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나이를 30세 미만에서 50세 미만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인 박인숙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50~60세 미만에서 중지하고 있고 남아공과 덴마크는 영원히 중지한다고 하는데 백신도 터무니없이 모자란 우리가 구태여 30세 이상의 젊은 여성들에게 AZ 백신을, 그것도 ‘지금’ 접종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전 의원은 "(AZ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환자 중) 사망자의 대부분이 의료계종사 여성들로 평소 지병도 없이 건강하던 사람들(일부는 아이 엄마들)이었다는 사실이 가장 충격적인 부분"이라며 "주위의 많은 젊은 여성들이 매우 불안해 하고 있고 AZ접종을 거부할 생각도 하고있다"고 했다.

또 박 전 의원은 논문과 기사를 자신이 요약한 표를 게재하며 "접종자 수에 비해 사망자 수는 매우 적지만 젊은이들, 특히 여성들은 크게 불안해 할 만한 자료"라며 "더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고, 나중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면 그때가서 이를 접종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박인숙 전 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지금 가지고있는 얼마 안되는 AZ 백신은 50세 또는 60세 이상 연령층에게 집중 접종해야 한다. 그래야 사망자 수와 중환자실 입원을 막을 수 있다"며 "정부 정책이 빨리 바뀌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12일 혈전 생성 논란으로 보류됐던 AZ백신 접종을 재개하면서 30세 미만은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80세 이상에선 이득이 690배인 반면, 30대 미만에선 혈전증 위험에 비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크지 않다는 이유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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