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 씨가 자신의 세금 탈루 의혹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김 씨의 TBS 출연료가 ‘주식회사 김어준’이라는 1인 법인으로 입금되고 있다면서, 김 씨가 이를 통해 세금 신고를 축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어준 씨는 15일 자신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해당 보도를 언급하며 “출연료는 한푼도 빠짐없이 종합소득세로 신고한다”며 “탈루 혹은 절세 시도가 1원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관련 어떤 사업을 구상하면서 설립한 건데 사적인 이유로 사업을 안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제가 공직자도 아닌데 선을 그냥 막 넘는다. 오버들 하지 마라"면서 “그 에너지로 내곡동 취재나 엘시티 취재를 하시기 부탁드린다”고 했다.

내곡동과 엘시티는 지난 재보궐선거 당시 불거진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를 둘러싼 의혹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선거 기간 당시 두 후보에 대해서만 과도한 비난과 허위사실을 쏟아낸다는 비판을 받았다.  선거 이틀 전 방송 90분 동안 오·박 후보 측의 반론없이 익명의 제보자 5명이 출연해 두 후보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할 정도였다.

김 씨는 이날도 어김없이 두 후보를 언급한 것이다.

한편 이날 김어준 씨는 출연료를 법인으로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인하지 않았다. 또 뉴스공장 회당 출연료 200만원 씩 약 2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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