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지형 재편'의 방향을 놓고 국민의힘에서 쓴소리를 비롯한 여러 의견이 14일 쏟아져나왔다. 바로 '국민의당과의 합당론' 때문인데, 양당의 합당 논의가 이렇다할 진전이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중진 의원들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4선의 홍문표 의원은 "그동안 우린 몰려다녔던 것 뿐이지, 정체성이 뭐가 있느냐"면서 "우린 지금 자강론을 말할 시스템이 안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모두)입만 열었다하면 통합이라고 하면서도 딴소리하면 명분이 없다"면서 "이렇게 느슨하게 해서는 (국민의당과의) 대통합은 어렵다"고 신속한 합당론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과거 경험으로 보면, 선언부터 해야 한다"며 "반문(反文·반문재인) 세력은 모두 규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선인 정진석 의원도 이날 "단일대오가 절실하다"면서 "자강은 곧 통합이라고 생각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발언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에 차주 중 합당론에 대한 의견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합당론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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