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 논의될 듯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일본과 인도 양국이 이달 말 외교·국방 장관급 ‘2+2 회담’을 연다. ‘대중(對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일본 NHK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오는 24일 도쿄에서 인도의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과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현 센카쿠제도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밖에도 두 나라는 미국·호주(오스트레일리아) 등과 함께 참여 중인 ‘쿼드’(Quad,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 강화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도 양국 간 ‘2+2 회담’은 지난 2019년 개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일본 자위대와 인도군 간의 식량·연료 등의 상호 융통을 보장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2일 열린 ‘쿼드’ 정상회담에서 ‘쿼드’ 4개국 정상은 지역에서 영향력을 증대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항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견의 일치를 본 바 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오는 15일부터 사흘 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대면 회담을 할 예정이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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