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사진=연합뉴스)

'야권 단일화'를 위한 야당의 샅바싸움이 12일 본격 시작된 모양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에서는 '전당대회' 개회를 앞두고 합당 및 분리 상태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당 여부는 오는 15일 경 결론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 회의를 마친 후 만난 기자들에게 "국민의당이 (합당 논의에 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의견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주 대행은 "4·7 재보선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당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빨리 의견이 정리되는 대로 (알려)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이후 "오늘부터 당원들의 (합당에 대한)의사를 묻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일부 언론에서 저희가 합당 논의에 대해 주춤거리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모두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합당 논의에 관한 당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까지 합당에 관한 의견을 모은 후 15일 전후로 자체 전당대회를 열 것인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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