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껏 몸 낮추고 조심해야...안 그러면 내년선거때 또 훅 간다"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 (사진=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박선영 동국대학교 법과대학 교수는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에서 압승한 것에 대해 "이번 선거의 승리는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다. 국민의힘이 이뻐서도 아니다"라고 승리에 도취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박선영 교수는 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의힘의 승리는) 부동산 문제로 인해 60%의 국민이 분노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국민의힘은 고개를 숙여야한다. 한껏 몸을 낮추고 조심해야 한다. 안 그러면 내년선거때 또 훅 간다"고 했다.

박 교수는 "민주당은 조만간 쪼개질 것이다. 문재인을 출당시킬 것이며 과거를 부정하면서 잘못했다고, 용서해달라고 싹싹 빌 것이다. 과거에 DJ(김대중 전 대통령)한테 했듯이!"라며 "그러면서 노무현을 앞세워 정권을 재창출했듯이 도 빅쇼를 할 것이다. 그러면 국민은 또 속아 넘어간다. 그러니 국민의힘은 선수를 쳐야한다. 안철수는 약속한대로 합당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은 빅텐트를 치고 큰 용광로 속에 홍준표 등 모든 잠룡들을 다 집어넣고 펄펄 끓이며 담금질을 하듯이 컨벤션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죽쒀서 개준다. 정신 바짝 차려라"고 했다.

박 교수는 끝으로 "오세훈과 박형준이 잘나서, 잘해서 이긴 선거가 절대로 아니다. 고개를 숙이며 결기를 보여라. 그래야 내년에도 이길 수 있다. 안 그러면 내년에 또 훅 간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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