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들 "국민 대다수는 속 시원하고 통쾌해 한다. 속상하면 속으로만 생각해라" 등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된 8일 아침 기상예보 방송에 "속상하다" 제목 단 MBC
방송 내용 보니, "화창한 봄" 언급...시청자들이 '속상할 만한' 정보 없는데, 이런 제목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이 확정된 8일 아침, 문화방송(MBC)는 자사 기상 예보 방송을 유튜브에 게재하며 "속상하지만 괜찮아...#봄이야"라는 제목을 달았다.(출처=유튜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이 확정된 8일 아침, 문화방송(MBC)는 자사 기상 예보 방송을 유튜브에 게재하며 "속상하지만 괜찮아...#봄이야"라는 제목을 달았다.(출처=유튜브)

“속상하지만 괜찮아… #봄이야”

‘노영방송’이라는 비판을 받는 공영방송 문화방송(MBC)의 8일 아침 날씨 정보 방송 제목이 화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이날 MBC는 기상 예보 방송을 유튜브에 게재하면서 “속상히지만 괜찮아… #봄이야”라는 제목을 달았다. 해당 방송에는 박하명 기상캐스터가 출연했다.

누리꾼(네티즌)들은 어째서 이런 제목이 붙었는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날 기상 예보에는 시청자들이 뭔가 ‘속상해 할’ 만한 내용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오세훈 후보가 당선돼 속상하다’는 MBC의 속내를 표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해당 동영상의 댓글에는 “국민 대다수는 속 시원하고 통쾌해 한다. 너희들 정치색을 왜 드러내냐? 속상하면 그냥 속으로만 생각해라, 한심하다” “서울시민 60 가까이가 기뻐하는 날인데 30 남짓을 대변하는 날씨 중계인가요?” “뭐가 속상해?” “박원순 비서 했으면 속 안 상했을 듯” “일기는 일기장에” 등 MBC의 행태를 비판한다는 취지의 댓글들이 달렸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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