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권 노리는 트럼프, 공화당 내 '배신자'들 견제할 정치인들에 정치자금 지원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8천500만달러(약 953억원)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2024년 대권 재도전까지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에부터 적극 개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가 2분기가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 8천500만달러(약 953억원) 규모의 금액을 수중에 쥐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다른 PAC들의 모금액은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세이브 아메리카'는 지난해 대선 이후 설립됐다. 작년 11월 말부터 12월까지 3천만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이에 더해 올해 들어서만 5천만달러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돈을 우선 2022년 중간선거에 적극 개입하며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자신의 탄핵안에 찬성 투표를 한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등을 공화당 내 '배신자'들로 규정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을 떨어뜨리기 위해 상대 후보들에게 정치자금을 지원해주는 식으로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CNBC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차기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않고 있는 만큼 모금한 돈을 재선 운동을 위한 자금으로 전용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춘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행사에 참석해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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