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공사 현장에 주차돼 있던 작업 차량이 미끌어지며 선로로 들어온 것이 원인
차이잉원 총통, "총력 다해 대응"...사망자 유가족 지원책 강구하겠다고 밝혀

2일 오전 중화민국 대만섬 중부 화롄(花蓮) 다칭수이(大淸水) 터널 안에서 특급 열차 타이루거(太魯閣) 408호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명이 숨지고 178명이 부상했다.(사진=로이터)
2일 오전 중화민국 대만섬 중부 화롄(花蓮) 다칭수이(大淸水) 터널 안에서 특급 열차 타이루거(太魯閣) 408호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50명이 숨지고 178명이 부상했다.(사진=로이터)

중화민국(대만)에서는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50명이 숨지고 178명이 부상했다. 중화민국 교통 당국은 구조활동을 끝내고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사고는 2일 오전에 일어났다. 대만섬 북부 신베이(新北)시 수린(樹林)에서 남부 타이둥(臺東)으로 향하던 특급 열차 타이루거(太魯閣) 408호가 중부 화롄(花蓮) 다칭수이(大淸水) 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한것이다. 이 사고는 터널 옆 철길 위쪽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 트럭 운전사가 사이드 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 않고 자리를 뜬 사이 작업 차량이 경사로를 따라 선로 쪽으로 미끌어지면서 해당 차량이 열차와 충돌한 것이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총 490여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 50명이 사망하고 178명이 부상했다.

중화민국 교통부 관계자는 3일 기자회견에서 수사 기관의 허가를 얻어 사고 차량의 일부를 철거했다고 밝혔다. 중화민국 검찰 당국은 사고의 원인이 된 트럭의 책임자에 대한 구류를 신청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중화민국 총통은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을 위문 방문했다. 차이 총통은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명하고 “총력을 다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이 총통은 사망자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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