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1)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 MBC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을 2꼭지에 걸쳐 부각했습니다.
※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전 공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가 여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였다는 소식은 종편 3사만 보도했습니다.
※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거관리의 불공정성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였다는 소식도 종편 3사만 보도했습니다.
※ 여당이 대통령 마케팅을 포기했다는 점은 종편 3사만 지적했습니다.

MBC는 <"10년 전 실패한 낡은 후보"…"10년간 고통 준 세력">, <'셀프보상' 진실은?…결정타 없는 '박'·해명 바뀌는 '오'>, <"1년 내 8만 호 재건축"…"용산참사 입장은?">, [정참시] 코너에서 <해명도 반박도 아리송해…토론회 말말말> 등 4꼭지를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보도에 할애했습니다.

● <'셀프보상' 진실은?…결정타 없는 '박'·해명 바뀌는 '오'>에서는 일주일 남겨놓은 서울시장 선거의 쟁점인 도덕성 문제를 알아보겠다며,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논란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① 어젯밤 2차 TV토론에서 박영선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시장 시절 직인이 찍힌 보금자리주택지구 제안서를 제시했다.
- [박영선 후보]: "(시장) 직인이 찍혀 있습니다. 그런데 오세훈 후보는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고." 
② [오세훈 후보]: "상속받은 땅이고 강제 수용된 땅이라는 겁니다. 이게 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③ 오 후보 작은 처남이 보상받은 단독주택용지를 원가로 되팔아 이득이 없었다는 주장에는 이중계약이 아니냐고 캐물었다.
- [박영선 후보]: "거래 내역서를 원가로 파는 것처럼 하고, 실질적으로는 프리미엄을 붙여서 이중계약을 하는 것이 대체적인 것이다…"
④ 하지만 오 후보가 시장 시절 자신의 처가땅이 개발지구에 포함되는데 직접 관여했다는 결정적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다.
- [박영선 후보]: "거짓말 콤플렉스가 생긴 것 같아요."
- [오세훈 후보]: "<거짓말 프레임의 도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⑤ 반면에 오 후보도 거듭된 말바꾸기 해명으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진 못하고 있다. '노무현정부 때 확정됐다', '그 땅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측량 현장에 없었다'는 말 모두 신빙성을 의심받고 있다.
- [오세훈(그제)]: "<측량 현장, 가셨습니까 안 가셨습니까?> 안 갔습니다."
- [오세훈(오늘)]: "지금은 저도 '내가 갔는데 기억 못 하는 것 아냐? 처남처럼 나도 기억력이 흐려져서' 더군다나 기억력이라는 건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⑥ 오 후보는 신속하게 대응하려다 생긴 문제라고 말했다.
- [오세훈 후보]: "그렇게 지적을 하시니까 제가 좀 반성을 하게 되는데요. (신속하게 하려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을 하게 됐는데요."

[MBC 뉴스데스크 캡처]
[MBC 뉴스데스크 캡처]

● [정참시] 코너에서도 <해명도 반박도 아리송해…토론회 말말말>이라는 제목으로, 오세훈 후보의 처가 땅에 관한 논란을 오 후보에 비판적인 시선으로 다루었습니다. 
① 오세훈 후보의 처가 땅 관련해서, 뭔가 명쾌하지 않고 갈수록 모호한 말들만 오가고 있다. 애써 설명을 했는데 이게 다시 빌미가 돼서 의문을 키우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것이다. 
- [오세훈 후보]: "그렇게 지적을 하시니까 제가 좀 반성을 하게 되는데요. '존재조차 몰랐다'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② 오 후보가 이 땅을 개발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관건인데, 처음엔 '이 땅의 존재를 몰랐다'고 했다가, '수용되는지 몰랐다'고 말을 바꿨고, 이후엔 '현장에 안 갔다' '내 마음에 없었다' 또 오늘은 '의식에 없었다'로 말을 바꿨다. 
③ 내곡동 땅 계약서 관련해서 진실공방이 있었는데, 오 후보의 지난 월요일 발언에 대해 당사자가 오늘 라디오 인터뷰로 반박했다. 
- [오세훈 후보(지난 29일)]: "보상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부탁을 하더래요. 저희들이 지금은 불법을 했는데 임대계약서를 써주면 약간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 좀 써주실 수 있습니까? 해서 (장모님이) 임대계약서를 써드렸다는 겁니다." 
- [오세훈 후보 처가땅 경작인(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아닙니다. 저희가 계약서를 굳이 맺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쪽 SH 시공사가 한 7~8개월 내사를 해가지고 실제로 농사를 짓는지, 안 짓는지 그걸 조사를 합니다. 그래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보상을) 다 받기 때문에 계약서가 필요가 없습니다." 
④ 실제로 관련 법령은 땅 주인과 계약했느냐, 불법 경작이냐 여부와 관계없이 생업을 위한 농작물 경작일 경우엔, 이를 보상해 주고 있다. 그래서 꼭 그 보상문제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한 건 아니지 않냐며,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을 거다라는 의혹을 민주당 측이 거듭 제기하고 있다.
⑤ 박영선 후보도 토론회에서 잘못된 정보를 말했다 실수를 인정한 것이 있다.
- [오세훈 후보(어제)]: "이 정부의 무능 때문에 백신 확보가 매우 늦어졌죠. OECD 선진국 중에서 제일 꼴찌입니다."
- [박영선 후보(어제)]: "(일본 언론이)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백신 면역을 이렇게 집단면역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라고 질문했더니,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에서 배웠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아마 이 답변으로 오세훈 후보가 질문한 모든 것을 다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⑥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에서 배웠다'고 발언한 건 맞지만, 이 말은 최근이 아니라 1년 전인 작년 3월30일, 한국의 거리두기 같은 K-방역에 대한 언급인 걸로 확인되면서, 박 후보 측은 '실무진의 실수'라고 착각을 인정했다.
⑦ [박영선 후보(어제)]: "아무리 야당이지만 잘한 것은 잘한다고 하고 또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국민들이 납득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OECD 국가 가운데 1등입니다. 그럼 이러한 1등을 할 수 있었던 그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⑧ 박 후보가 언급한 통계는 작년 12월에 나온 건데 여기서는 우리나라가 1위인 게 맞다. 하지만 올 2월, 그러니까 최근에 나온 자료에는 1등이 노르웨이고, 한국은 2등인 걸로 집계되고 있고 있어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니었다.
※ KBS는 3위라고 보도했습니다.

● <"1년 내 8만 호 재건축"…"용산참사 입장은?">에서는 양 후보의 부동산 대책을 소개하면서도, 어제 토론회에서 나온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뉴타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용산참사'에 대해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① [박영선 후보 (어제)]: "오세훈 시장의 10년 전 용산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무려 6명의 사람이 사망했습니다." 
② [오세훈 후보]: "매우 폭력적인 형태의 저항이 있었습니다. 그때 그 쇠구슬인가요? 돌멩이인가요?" 
③ 민주당은 "인권감수성을 찾아볼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 SBS는 <"부동산 정책 사죄" vs "무능 정권 심판">, <박영선 vs 오세훈 '자랑 발언' 팩트 체크해보니>, <부동산 · 지역경제 · 복지 공약 따져 보니> 3꼭지로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정책 사죄" vs "무능 정권 심판">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유세전을 소개하면서, 오후보의 내곡동 땅 측량 현장 방문 의혹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을 중립적 입장에서 짧게 소개했습니다.
① 서울 동작구를 찾은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반값 아파트 공약을 강조하면서 청년층 주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2~30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
-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한 달에 20만 원씩, 젊은이들에게 5천 명에게 서울시가 지원을 하고 있더군요. 이것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여러분.]
②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LH 사태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였다.
- [이낙연/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 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③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최악의 양극화를 만들어놨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신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부자는 더 부자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하게 이런 대한민국 만든 문재인 정부 반드시 심판해주십시오.]
④ 지원 유세에 나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문재인 정부를 가리켜서 무능과 거짓으로 일관된 정권이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⑤ 지난 2005년, 오 후보 처가의 내곡동 땅 측량 때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증언과 관련해 민주당과 박 후보는 거듭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TBS 라디오) : (오 후보의) 얼굴, 표정을 보면은요 '아, 이분이 갔었구나', 이런 확신이 오는 그런 순간이 있었고요.]
⑥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입장인 오 후보는 오늘 관훈토론회에서는 이런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처음에는 (관련 보도에) 분노했지만, 지금은 저도 '이거 내가 갔는데 기억 못 하는 거, 아냐?' 처남들처럼 나도 기억력이 흐려져서. 더군다나 기억력이란 건 그런 특성이 있습니다.]

● <박영선 vs 오세훈 '자랑 발언' 팩트 체크해보니>에서는 어제 TV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이 했던 주요 발언을 팩트 체크했습니다.
① 이스라엘 집단 면역, 한국에서 배웠다?
-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오늘 일본 언론이 이스라엘 총리한테 질문합니다.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백신 면역을, 집단 면역을 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 라고 질문했더니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에서 배웠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어제 답변했다는 건데, 시점과 내용이 달랐다. 지난해 이맘때쯤 일본 NHK는 네타냐후 총리가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방식 등 검사 방식에 대해 배웠다."라고 보도했다.
② 서울 세계금융센터지수, 10년 만에 추락?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도시 경쟁력 지수, 세계 금융 센터지수, 7단계에서 14단계씩 주저 앉았습니다. 제가 5년 만에 끌어올렸던 걸 10년 만에 다시 제자리로 추락시킨 것입니다.]
- 오 후보의 시장 재임 시절 2007년 43위였던 서울의 순위가 물러나기 직전인 2011년 3월 16위로 올랐다. 이후 박원순 시장 시절에는 6위에서 36위까지 오갔는데 오 후보가 말한 10년 만인 올 3월에는 다시 16위로 올라섰다.
③ 중기부 장관 시절, 일자리 5만 개 창출?
- [박영선 : 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하면서 벤처 스타트업의 일자리를 5만 개 이상 만들었습니다.]
-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가입현황을 토대로 봤을 때, 박 후보의 장관 재임 시절인 지난해 재작년 대비 벤처기업 고용이 52,90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④ 서울시장 재임 시, 미세먼지 20% 감축?
- [오세훈 : 지난번 시장 임기 때 미세먼지를 약 20%를 줄인 경험을 가지고고 있습니다.]
- 오세훈 후보가 시장 첫 임기였던 2006년과 2011년을 비교했을 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60에서 47마이크로그램으로 21.7% 감소했다.

● <부동산 · 지역경제 · 복지 공약 따져 보니>에서는 양 후보의 대표공약들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지 검증했습니다.
①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5년 동안 공공주택 30만 호 공급을 약속했다. 
⇒ 서울에 남은 땅이 별로 없고 막대한 재원의 조달 방안도 숙제다.
② 오세훈 후보는 5년간 민간과 공공주택 36만 호의 신규 공급을 약속했다.
⇒ 민간 주도 재건축과 재개발 역시 신규 공급량은 10% 정도에 불과해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③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두 후보가 제시한 해법은 서울시 곳간 풀기다. 박 후보는 1인당 10만 원의 재난위로금을 공약했다. 필요한 1조 원의 재원은 지난해 남은 서울시 세입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전문가들 생각은 다르다.
-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부채를 먼저 갚는 것을 우선해야 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순세계잉여금이라고 해서 아무 곳에나 쓰기는 좀 어렵고요.]
④ 오 후보는 자영업자 등에게 1억 원 한도로 무이자 대출을 약속했다. 서울시가 금융기관에 보증을 서고 한해 700~800억 원 이자를 내주면 2조 규모의 융자금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하지만 서울시나 금융기관에 재정부담만 줄 뿐 정책적 효과는 크지 않을 거라는 반론이 나온다.
⑤ 복지 공약으로 박 후보는 7만 5천여 명 유치원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하겠다고, 오 후보는 시민 600만 명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올 한 해 필요한 예산으로 각각 480억 원, 446억 원을 책정했는데, 두 후보 모두 올해는 추경을 편성해서 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SBS 뉴스8 캡처]
[SBS 뉴스8 캡처]

KBS는 <민주 “부동산 실패” 사과…朴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 <‘朴 팩트체크’로 맞선 국민의힘…오세훈 “1주택자 재산세 면제”> 2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민주 “부동산 실패” 사과…朴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에서는 민주당이 악화된 부동산 민심에 정책이 실패했다며 거듭 사과했고, 오세후 후보의 내곡동 땅 관련 의혹엔 "자고 나면 거짓말"이라며 사퇴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이낙연/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사죄드립니다."]
②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1주택 실수요자 종부세 완화도 지켜지지 않았단 비판엔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③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내 집 마련의 꿈을 앞당기겠다.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분양을 하면) 평당 1000만 원에 반값아파트를 할 수 있습니다."]
④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이 하나씩 하나씩 밝혀집니다. 거짓말 시비에 걸려서 시장이 돼서는 절대로 안 된다."]
⑤ 박 후보는 오 후보가 TV토론에서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할 때 표정을 보고 거짓말을 확신했다 했고, 민주당은 오 후보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 <‘朴 팩트체크’로 맞선 국민의힘…오세훈 “1주택자 재산세 면제”>에서는 민주당이 오세훈 후보를 향해 '거짓말' 공세를 이어가자 국민의힘은 오히려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어제(30일) 토론회에서 백신 등에 대해 거짓말 했다고 응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어제(30일)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백신 확보가 늦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이스라엘이) 집단 면역을 (빨리) 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 라고 질문했더니 이스라엘 총리가 '한국에서 배웠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② 그런데 네타냐후 총리의 이 발언은 지난해 3월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박 후보는 또,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경제성장률 1위라고 했는데,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OECD 3위였다.
③ [성일종/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여당의 후보가 이런 명백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은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④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특혜가 없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초기 해명에 대해선 반성한다고 했다.
- [오세훈 후보 : "(내곡동 땅의) 존재조차 몰랐다, 라는 (저의)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정확한 표현은 '(내곡동 땅이)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지금 듭니다."]

[KBS홈페이지 캡처]

TV조선은 <朴, 젊은층 민심 되찾기 총력전…吳 "내곡동 초기 해명 부정확">, <文 지지율 최저치에 與 '文 마케팅' 실종…野도 '보수' 표현 뺐다>, <박영선 32%-오세훈 55.8%…김영춘 32.1%-박형준 51.1%>, <'보궐선거 왜하죠?' 문구 불허…선관위 '편파 논란'> 등 4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朴, 젊은층 민심 되찾기 총력전…吳 "내곡동 초기 해명 부정확">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당명이 없는 하늘색 점퍼를 입고 청년 표심잡기에 나섰고, 오세훈 후보는 처가의 내곡동 땅 의혹이 불거진 초기, 자신의 해명이 부정확했다며 사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이나 박영선 후보의 공세는 소개하지 않고, 오세훈 후보의 해명과 사과만 소개했습니다.
① [오세훈 후보]: "'존재조차 몰랐다'라는 표현이 빌미가 된 것 같습니다. 10년 전에 해명할 때 썼던 표현을 그대로 쓴 겁니다. 부정확한 표현이 있었고..." 
② 다만 거짓말을 한 적은 없고 시장 시절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이익을 본 사실이 없다며 여당의 네거티브로 처가가 초토화됐다고 했다.

● <文 지지율 최저치에 與 '文 마케팅' 실종…野도 '보수' 표현 뺐다>에서는 중도층을 잡기 위해서,민주당에서는 ‘문재인 마케팅’이 사라졌고, 야당은 보수 대신 야권 통합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분석했습니다.

● [포커스] 코너에서는 <'보궐선거 왜하죠?' 문구 불허…선관위 '편파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선거 관리를 편파적으로 하고 있다는 야당의 주장을 소개했습니다.
① 선관위는 최근 '보궐선거 왜 하죠?', '우리는 성평등에 투표한다' 같은 시민단체 캠페인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다.
② '성추행 범죄로 실시하는 보궐선거 비용 혈세 824억원 누가 보상하나'라는 1인 시위 피켓 역시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③ 서울 택시 150대에 붙였던 선관위의 투표 독려 홍보물. "홍보물 색상이 민주당의 파랑에 가깝다"고 야당이 반발했지만 선관위는 "빛·각도 등에 따른 인식 차이"라고 했다.
④ 반면 선관위는 과거 총선 홍보물에선 "배우가 든 분홍 장미꽃이 야당의 빨강과 유사하다"는 민원 때문에 불과 며칠 만에 흑백 처리한 적이 있다.
⑤ 국민의 힘이 '이번에 투표할 거야'라는 문구를 사용하려하자 국민의힘 후보의 기호 2번을 연상시킨다며 불가 판정했다.

● <박영선 32%-오세훈 55.8%…김영춘 32.1%-박형준 51.1%>에서는 내일부터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때문에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했습니다. 
① 29, 30일 조사돼 오늘 발표된 서울시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55.8% 민주당 박영선 32%로, 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를 앞섰다.
② 야권 단일화가 진행되던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격차가 4.1%p 벌어졌다. 특히 중도층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더 커졌다.
③ 부산에선 국민의힘 박형준 51.1%, 민주당 김영춘 32.1%로 역시 박 후보가 앞섰다.
④ 선거일까지 지지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는 응답이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80%를 넘었지만, 각 후보 지지자들이 얼마나 투표에 나설지가 변수다.

[TV조선 뉴스9 캡처]

채널A는 <일주일 남은 재보궐선거…박영선 32% vs 오세훈 55.8>, <박영선, ‘민주당’ 뺀 점퍼 입고 “차별화” 강조>, <민주당, 부동산 공약 쏟아내기…“화 풀릴 때까지 반성”>, <오세훈, 7개 단체 간담회…“도쿄는 잊고 서울로 가라”>, <오세훈 지원유세 총출동…금태섭·안철수 “정권 심판”>, [여랑야랑] 코너에서 <이낙연 기억의 오류> 등 모두 6꼭지를 보도했습니다.

● [여랑야랑] 코너에서는 <이낙연 기억의 오류>라는 제목으로, 정부기조와는 달리 부동산 규제 완화를 얘기하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에게 지난해 총선 전에도 종부세 완화를 얘기하지 않았냐고 기자가 묻자 정색을 하고 부인을 했다가 나중에 사과하는 해프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마침 오세훈 후보도 15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대한 기억이 헷갈리는 상황에서,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불과 1년전 사실을 잘못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① (지난 총선 때에도 1주택자에 한해서 종부세 완화를 말씀하셨는데...) 분명히 하겠습니다. 작년 총선 전에 말씀했던 것은 재산세였지 종부세가 아니었습니다. 종부세를 얘기한 것이 아니라 재산세를 말씀했습니다.
② (작년 4월 발언) “뾰족한 다른 소득도 없는데도 종합부동산세를 중과하는 것이 큰 고통을 준다. 현실에 맞게 고려할 필요는 있다.”
③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결국 확인해보니 종부세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며 사과를 했다. 당시 정부와 회의를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채널A 뉴스A 캡처]
[채널A 뉴스A 캡처]

● JTBC는 <더 벌어진 격차…민주당 "부동산 문제 무한책임, 사죄">, <"3보1배" "회초리" 읍소…역대 여권 '사과 전략' 성패는>, <'오세훈, 첫 해명 '표현' 반성…"그렇게 큰 죄 되나">, [백브리핑] 코너에서 <거짓말 vs 거짓말…싸움만 남는 토론?>, <뒤바뀐 대통령 마케팅> 등 5꼭지로 보도했습니다.

● <더 벌어진 격차…민주당 "부동산 문제 무한책임, 사죄">에서는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은 채, 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으며, 당선 가능성을 물었더니 두 후보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습니다. 이렇게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지 않자 민주당이 '사과 전략'을 본격화했다며, 민주당의 선거전략을 소개했습니다.
①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②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정부·여당은 주거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③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그때의 그 간절한 초심으로 저희들이 돌아가겠습니다. 지금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만들려는 저희들의 혁신 노력마저 버리지는 말아 주십시오.]
④ 이 위원장은 회견을 마친 뒤 "지난 총선 때는 종부세 인하를 말한 적 없다고 했다"가 "재산세와 착각했다"며 뒤늦게 번복하기도 했다.
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남은 선거기간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줄이고 정책선거에 집중한단 방침도 밝혔다. 지나친 공격이 오히려 지지층 확대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인다.

● <오세훈, 첫 해명 '표현' 반성…"그렇게 큰 죄 되나">에서는 오늘 관훈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해 상세한 해명에 나섰으며, 국민의힘이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①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존재조차 몰랐다"고 한 최초 해명에 대해 반성한다고 했다.
- [오세훈 후보 : 제가 좀 반성을 하게 되는데요. 정확한 표현은 '제 의식 속에 없었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참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이…]
② 다만 표현의 문제였을 뿐 거짓 해명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 [오세훈 후보 : 그게 거짓말은 아니지 않습니까. 존재조차도 의식 못 했다는 말을 존재도 몰랐다고 표현한 게 그렇게 큰 죄가 되나요.]
③ 그러면서 여당이 제기한 특혜 의혹에 대해 오히려 자신의 처가는 손해를 봤다며 전면 부인하는 입장을 이어갔다.
④ 오 후보가 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일어난 '용산 참사'에 대한 책임을 철거민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이 나왔다.
- [오세훈 후보 : 과도한 그리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를 진압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으로부터 생겼던 사건입니다.]
⑤ 국민의힘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최근 선관위가 이번 보궐선거의 원인이 전임 시장들의 성 비위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듯한 시민단체의 캠페인을 저지하는 등 편파적이라는 이유에서다.
-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 독립된 헌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가서 국민으로부터 선관위 자체도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 두라고…]

● [백브리핑] 코너에서는 <거짓말 vs 거짓말…싸움만 남는 토론?>이라는 제목으로, 이주 박영선-오세훈 후보가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거짓말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① [박영선 : 오세훈 후보는 지금 끝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고,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으면서…]
② 왕년의 'MB 저격수' 답게, 오 후보의 처가 땅이 MB의 내곡동 사저 땅과 붙어있단 지도까지 들고 나와 이번 선거와 연관시키려는 시도도 했다.
-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결국은 'MB 패밀리'와 'MB 황태자'의 땅들이 붙어 있는 곳이 결국은 그린벨트가 해제됐습니다. 그러니까 송파는 반대하고 갑자기 이것이 이쪽으로 바뀝니다. 굉장히 저는 이것 들여다볼수록 이상한 일이라고…]
- [오세훈 : 정말 오해가 크시네요~]
③ 오 후보는 왜 그렇게 거짓말을 외쳤을까? 되레 박 후보의 공격이 거짓말이다, 이렇게 되받아치기 위해서였다.
- [오세훈 : 분양원가 공개, 본인이 원조가 맞냐? 마치 제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몰아붙이셨습니다. 그런데 2007년도에 61개 항목을 분양원가를 공개했고, 박원순 시장 때 12개로 축소가 됐습니다.]
④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니 감정 격해질 수밖에 없었다.
- [박영선 : 조금 참아주시고요. 거짓말 컴플렉스가 생기신 것 같아요~]
- [오세훈 : 거짓말 프레임 도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하겠습니다.]

● [백브리핑] 2번째 코너에서는 <뒤바뀐 대통령 마케팅>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총선 때만 해도 민주당 각 후보의 현수막마다 등장하던 대통령 사진이 사라졌고, 반대로 야당이 대통령 마케팅에 뒤늦게 열심이라고 보도했습니다.
-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지난 28일) : '박찍문'입니다. 4월 7일 '박영선'을 찍으면 '박영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박영선'을 찍으면 '문재인'이 됩니다.] 

(2)부산시장 보궐선거 관련 뉴스 비교·분석은 이슈와 프레임 (https://blog.naver.com/dosa0705/222294552590)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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