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서해수호의 날 참석? 올해도 선거 있으니 참석할 것...이렇게 해서 되겠나"
"文, 그동안 잘못한 게 많다...집값 올려놓은 것 100% 文 잘못"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증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문재인 대통령한테 '무슨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 국민은 집값 올라간다고 난리인데 본인은 집값 안정돼 있다고 하느냐'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 썼다고 한다"며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고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앞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세훈 후보가 지난 2019년 개천절 광화문 우파집회에 참석한 것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 중증 치매환자, 정신 나간 대통령'이라는 입에 담기 어려운 광기 어린 막말 선동을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등촌동 증미역 2번 출구 앞 출근인사 유세에서 "문 대통령이 여러분 앞에 죄송하다고 말한 걸 들은 적 있나. 3~4년 만에 처음으로 한번 죄송하다고 얘기하기 전엔 집값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을 두고 "오늘이 서해수호의 날이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한 적이 딱 한 번 있다"며 "작년에 선거 앞두고 참석했다. 올해도 선거가 있으니 참석하실 것이다. 이렇게 해서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이 그동안 잘못한 게 많다. 집값 올려놓은 것은 제가 보기엔 100% 문 대통령 잘못"이라며 "정권 초에 주택 공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권유하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뒤늦게 3기 신도시를 지정하고 또 (집값이) 오르니 세금 규제하고 뒷북행정 하다가 집값 올린 게 문 대통령"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서도 "박영선 후보는 선거 끝나고 나면 본인이 10만원씩 나눠주겠다고 한다. 이게 박 후보 개인 돈인가"라며 "자기 돈 같으면 그렇게 쓰겠나"라고 꼬집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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