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지지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3.25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4·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지지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1.3.25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부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대한문 앞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모았다. 모두 '부동산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우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 유세에서 "서울을 주택 생지옥으로 만든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번도 국민들께 사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문 대통령은 지난 4년 동안 서울 집값 자신있다면서 걱정말라고 우기는 등 전문가 말을 듣지 않는데, 그게 독재가 아니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 최대 현안인 '서울 집값 문제', 즉 부동산 문제를 지적했다. 부동산 문제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기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꺼내들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인근 덕수궁 앞에 위치한 거점 유세차량에 올라 "문재인 정권은 자신들이 가진 권력과 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불로소득을 취하는 등 반칙과 특권으로 도덕과 정의를 무너뜨렸다"며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질타했다.

안 위원장은 "청년과 서민은 죽었다 깨어나도 집도 살 수 없는데다 집주인은 세금으로 집을 팔 수 조차 없는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은 사전 정보로 떼돈을 벌었다"면서 "현 정부 권력자들이 가만히 있었겠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안 위원장에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유세차량에 올라 "부동산 가격 상승은 정부 경제 정책 실패에서 나온 것이지, 일반 시민들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문제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국민들을 상대로 한 세금의 인상으로 나타났다"며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투기 책임이 마치 서민들에게 있는 것처럼 공시지가 및 종부세를 인상하는데, 이는 아무 과실 없는 사람들의 생계를 어렵게 만드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9년 동안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행정으로 인해 도시 경쟁력은 엄청난 수준으로 추락했다"며 "오세훈 후보야말로 무너진 서울시정을 정상화할 유일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둔 후 이 승리가 내년 정권 교체의 발판이 될 때, 지금까지의 문란해진 국정을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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