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

 

네이버가 뉴스 알고리즘을 검증하는 외부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검토위원회를 여야 합의로 구상해야 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민의힘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는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의 구성과 활동이 해묵은 포털의 편향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네이버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네이버는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을 좌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윤영찬 당시 네이버 뉴스담당 부사장이 대선 직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진출한 사실과 최근 네이버 뉴스제휴팀 고주희 팀장이 문재인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사실만 고려해도, 네이버 뉴스가 민주당 정권과 모종의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심을 사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7일 MBC <스트레이트>가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보수화 됐다고 주장했고 이틀 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같은 주장을 확대재생산했다"며 "그 직후에 갑자기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위한 준비위원회가 구성됐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민주당 코드 맞추기라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토위의 공정성과 투명성 보장을 위해 ▲여야 합의로 '준비위원회' 구성 ▲네이버가 검토위원회에 공개할 범위 사전 제시 ▲위원회 정식명칭으로 ‘뉴스 알고리즘 공정성 위원회’ 등이 수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카카오 측에도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회 관련 여야 합의안이 마련되고 네이버측이 이를 수용한다면, 같은 방식의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알고리즘 검증에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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