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증가 추세에 '3차 대유행' 조짐...유럽 곳곳에선 '코로나 락다운' 반대 시위
확진자 증가 추세에 '3차 대유행' 조짐...유럽 곳곳에선 '코로나 락다운'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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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독일·오스트리아·핀란드·루마니아·스위스·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서 "봉쇄 반대"의 외침
'우한 코로나' 3차 대유행 조짐에 독일·프랑스·이탈리아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지난 주말 유럽 각국에서는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봉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로이터통신에 다르면 20일(현지시간) 독일 중부에 위치한 도시 카셀에서 독일 각지에서 모여든 2만명이 ‘락다운’(도시봉쇄) 조치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시위를 열고 거리 행진을 벌였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백신 강요 반대” “민주주의는 검열을 거부한다”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었다.

이날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은 최근 유럽에서 세 번째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데 대해 정부 당국이 ‘락다운’ 조치 재개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영국 런던에서도 ‘락다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가짜 펜데믹(감염병 대유행)” “우리 아이들의 목숨을 그만 해쳐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왔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락다운 반대 시위.(사진=로이터)
영국 런던에서 열린 ‘락다운’(도시봉쇄) 반대 시위.(사진=로이터)

이밖에도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핀란드, 루마니아, 스위스, 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서 ‘락다운’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집회가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청에 해당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다르면 독일에서는 최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 환자 발생수가 하루 1만700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일주일 전 수치보다 3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써,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두 번째 대유행이 일었던 지난해 말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프랑스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 환자 발생수가 3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새로운 감염병 유행의 시작을 보고 있다”며 수도(首都) 파리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1개월 간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특히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 바이러스(B.1.1.7)에 감염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에 알려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지역 일부 국가들은 혈전 등 각종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접종을 일시 중단했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의 접종을 19일부터 재개했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등은 각각 22일, 24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다시 시작한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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