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의약 당국 관계자 "백신 접종 재개 전에 백신과 부작용 간 관련성 철저히 조사해야"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덴마크에서 중국발(發)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를 접종한 의료진 1명이 사망하고 다른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의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당국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의료진 1명은 혈전 발생으로 인한 뇌출혈로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 모두 백신을 접종한 지 14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60세 여성에게서 혈전이 발생한 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자 덴마크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덴마크 의약국의 약물 감시 담당 이사인 탄자 에릭센은 “우리는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 전에 심각한 부작용이 백신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의약품청(EMA)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는 지난 1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 부작용 사이의 인과성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백신 접종의 위험보다 이익이 더 크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박순종 기자 francis@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