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은 어디 가라고...대기업 "신입직원보다 경력직원 채용"

신입직원보다 경력직원을 채용하겠다는 대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경력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55.2%, 신입을 뽑는다는 기업은 47.3%였다. 대기업 201개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올해 채용 기준으로 가장 선호하는 경력사원 연차는 3년차(50.5%,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로는 5년차(47.7%), 4년차(20.7%), 2년차(18%), 7년차(13.5%) 등의 순이었다.

채용 시기를 보면 수시 채용을 선호하는 기업이 35.8%로 제일 많았다. 이외로는 3월(24.2%), 4월(10.5%)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3천255만원(세전 기준)으로 집계됐다. 4천만∼4천200만원 미만은 15.8%, 3천400만∼3천600만원 미만은 14.7%, 3천만∼3천200만원 미만은 11.6%, 3천200만∼3천400만원 미만은 9.5%, 3천600만∼3천800만원 미만은 9.5%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 응답한 기업의 절반 가까이가 경력사원은 수시 채용(46.8%)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들이 채용일정이나 규모를 확정하지 못한데다가 경력사원 채용에 보다 적극적인 상황이어서 신입채용의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