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前 검찰총장 역할론'이 등장해 관심이 쏟아진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야권 후보들과 소통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같은 내용의 출처는 바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오전 영등포구 남서울 빌딩에서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윤 전 총장과의)모종의 의사소통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이후 얼마든지 서로 만나볼 수도 있고 협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모종의 의사소통'의 의제는, 시기를 고려해 2022년 대통령 선거로 향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윤 전 총장의 역할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안 후보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이 우선 넘어야 할 것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역할론은 이미 전날부터 지펴졌다. 안 후보는 지난 10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야권 승리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주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변동 사정이 있으면 알릴 것"이라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법률대리인은 최근 법조기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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