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 투기로 정년까지 꿀빨겠다"
"아니꼬우면 너희들도 이직하던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기상천외한 사전 투기 의혹에 대한 공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LH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발언으로 인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문제의 발언은 '블라인드'에 올라갔다. 직장을 인증해야 글을 쓸 수 있는 해당 커뮤니티에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용자가 이같은 내용의 발언이 담긴 글을 최근 올린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다음은 해당 글 일부다.
▲ "어차피 한두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 다들 생각하는 중 물론 나도 마찬가지고^^"
▲ "털어봐야 차명으로 다 해놨는데 어떻게 찾을거임?ㅋㅋ"
▲ "니들이 암만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ㅎ"
▲ "이게 우리 회사만의 혜택이자 복지인데 꼬우면 니들도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 "공부 못해서 못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 ㅉㅉ"
문제의 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캡처된 글 사진이 SNS를 통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터진 LH 임직원들의 신도시 사전투기 의혹을 한국토지주택공사 전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부 장관으로 하여금 조사할 것을 주문했었다.
조주형 기자 chamsae998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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