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발표하기 위해 4일 오후 대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발표하기 위해 4일 오후 대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4일 퇴진선언과 관련, 지난 1년여간 지속돼온 윤석열 찍어내기 과정에서 그와 깊이 소통해온 한 측근은 “윤 총장은 대통령의 만류 여부와 상관없이 더 이상 검찰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검사 출신 법조인인 이 측근은 “윤 총장은 올초 추미애 장관이 경질됐을 때부터 자신 또한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주변에 개진했지만 당시 법에 보장된 검찰총장 2년 임기를 지키는 차원에서 부당한 찍어내기와 맞섰던 만큼 명분이 없어 결단을 내리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사퇴선언은 자신이 물러나는 대신 검찰해체 중단해 달라는 것”

그는 이어 “그럼에도 이 시점에서 자신사퇴를 선택한 것은 자신이 물러나는 것으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는 반헌법적 사법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이 측근은 “얼마전 윤 총장이 친한 검찰 출신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내가 밉다고 검찰조직을 해체하려는 상황을 막으려면 내가 떠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결심을 내비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상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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